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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무슨 운동 하세요?" 라고 맞선녀가 저한테 물었을 때 저는 '아.. 이 분은 사람을 좀 볼줄 아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짝 긴장이 되더군요. 결과적으로 그 분과 잘되지는 않았지만 어쨋거나 그 분은 제가 무슨 운동을 하는지를 말미암아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볼 생각이었을 겁니다. 무슨 운동을 주로 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을 조금 알 수 있죠. 물론 기본적으로 어떤 운동이든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의 성실함은 갖춰진 사람들이구요. 거기에다가 어떤 운동을 하느냐가 그 사람의 성향을 더욱 건강하게 발현시켜 준다고 봅니다. 일단 달리기는 굉장히 목표지향적인 운동이죠. 대부분 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그 정해놓은 시간동안 혹은 정해놓은 구간을 달리자나요? 그래서 달리기하는 사람은 사람을 만날때도 꼭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달리기하시는 어떤 분도 꼭 한번씩 무슨 용건이 있을때만 저한테 연락을 하시던데, 그게 기분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냥 그 분은 원래 그런 분이셨던 거에요. 그리고 테니스는 아주 활발하고 사교적인 운동인것 같습니다. 요즘 젊은 애들이 많이 한다더군요! 골프는 여기에다가 조금의 허세를 얹은 느낌이에요. 3달 배워본 경험으로는 재미는 참 없더군요. 또 수영은 참 아이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운동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장구를 열심히 치다보면 조금 아이같은 기분이 들드라구요. 그리고 등산은 사색적이고, 친환경적이고, 철학적이죠. 요가는 정적이고, 명상과 어울리는 운동이구요. 안좋은 운동은 없는 것 같아요. 아 제가 하는 헬스피티는 참 뭐랄까..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법한 운동입니다. 저보다 더 가성비를 중요시하시는 분들은 홈트를 하시겠죠. 다들 어떤 운동 좋아하세요? 운동을 하나 정하시고 꾸준히 해보세요! 워렌 버핏이 말했다죠.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