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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4 39번째 새벽노트
    카테고리 없음 2023. 9. 1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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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동기부여, 자기계발이라는 키워드의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시지는 않으세요?  많이 보신다구요?  그럼 그런 영상을 보면 어떤 감정을 느끼세요?  가슴이 벅차오르고, 의욕이 샘솟고, 의지가 불타오르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그런 감정을 얼마나 자주 느끼세요?  한달에 몇번?  아니 한주에 몇번?  제가 이런 질문을 자꾸 드리는 이유는 그런 동기부여 영상을 보시고 정말로 무언가가 변화하고 발전하셨다고 느끼시는지 궁금해서 입니다.  제가 예상키로는 그런 영상을 자주 보시는 분일수록 실제로 본인의 삶에서 어떤 발전적인 변화를 이루신 분은 드물것 같습니다.  왜 일까요?  어쩌면 많은 분들이 그 동기부여 영상을 보는 것 자체에 중독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저도 동기부여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일론 머스크 같은 유명인사의 어록이 나오고 배경음악으로 장엄하고 의미있는 음악이 깔리며 뭔가 보는 것 만으로 말 그대로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인데요.  사실 이 동기부여 영상들은 모두 그 사람들의 성공의 결과만을 보여줄 뿐이지, 그 과정이 얼마나 지루하고 반복적이고 볼품없고 때로는 비참하기 까지 한지에는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않더라구요.  성공적인 사람들의 동기부여 영상을 보면 나도 약간의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조금만 하면 그 정도의 경지에 당연히 다다를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단언컨데 그런 영상이나 책을 수백번 보고 읽는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삶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겁니다.  그냥 아름다운 미래만 공상하고 있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그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중요한 것은 우리는 미래도 아니고 과거도 아닌 현재에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에 집중해야만 해요.  그런데 동기부여 영상들은 대부분 포커스가 현재에 맞춰져 있지 않은게 대부분이에요.  몇 해 전 '인간의 조건'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재석이 이런 말을 했어요.  "신인들은 당장 녹화가 급한데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밤을 새우고, 정작 녹화장에서는 실수를 해."  한마디로 말하자면 신인들은 현재에 살고 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어쩌면 워렌 버핏이나 일론 머스크, 마이클 조던의 찬란한 성공보다 우리 각자가 쳐해져 있는 현재,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들 역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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