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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님께서 내가 약간 벽같이 느껴진다고 하신다. 표현을 안하니 무슨 생각과 감정인지 잘 모르시겠다고. 그래서 내가 이제 말을 더 많이 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하니까 또 그게 말을 많이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그래서 솔직히 뭘 어쩌라는 건지 잘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 문제를 조금 더 잘 define 하고 그러고나면 그에 대한 해답도 더 잘 찾을 수 있게 되겠지. 나는 무슨 문제나 불만족스러운 점이 있어도 조금 느긋하게 상황을 지켜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계속 소통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한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테니.
그런데 내 생각에도 내가 그럴것 같다. 왜냐면 내가 여기 블로그에 쓴 글들만 봐도 나는 상당히 감정이 메말라 있는 사람인듯이 보이기 때문이다. 거울처럼 자기 자신을 비추어 보기에 글쓰기 만한 게 없는 것 같다. 아마도 내가 벽 같았으리라. 혼자서 4시에 일어나고 10시에 자고 무슨 중도 아니고 내가.